
【전북은행 노동조합 두형진 위원장】‘공감, 행복, 신뢰, 당당한 노조’라는 기치를 내걸고 1973년 출범한 전북은행 노동조합(위원장 두형진)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다.
그 동안 전북은행 노조는 직원들의 권익과 복지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금융권 최초로 감정노동수당 신설, 200여 명 비정규직 직원의 무기 계약직 전환, 임직원들의 건강검진에 PET-CT촬영 도입, ‘가정의 날’ 신설 운영, 창구전담직제 폐지 및 학력경력 인정, 직원복지카드제도 실시 등을 이끌어왔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자 2003년엔 ‘지역사랑봉사단’을 발족시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돕기, 장학사업 전개 등을 통해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서며, 매년 전북은행 전 직원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호프데이’ 개최로 지금까지 2억여 원을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 봉사단은 2010년 김한 전북은행장 부임 이후 더욱 활동영역을 넓혀 은행 내의 사회공헌 전담조직으로 지역공헌부 신설의 밑거름이 됐다. 최근엔 ‘JB지역사랑봉사단’으로 탈바꿈해 사회복지, 문화·예술·스포츠, 교육·장학사업, 환경보호, 경제살리기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은행’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처럼 전북은행 노조가 직원복지 향상, 지역상생 및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을 선도하며 건전한 성장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기까지 두형진 위원장의 공로가 아주 컸다는 평이다. 25년째 전북은행에 몸담고 있는 그는 2009년 노조위원장에 당선, 2012년 재선에 성공하며 지난 5년간 노조를 ‘대립과 투쟁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서 최적의 대안을 만들어내는 구심점으로 안착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2년 넘게 사측과 협상을 벌여 지난해 10월부터 전북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감정노동 수당’을 신설하는 쾌거를 이뤘는데, 이는 은행 창구에서 수많은 고객들을 응대하느라 심각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을 겪는 은행원들의 고충을 고려했을 때 큰 의미를 갖는다.
두 위원장은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감정노동자들의 피해를 인식하고, 일정 보상책을 마련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직원들을 위해 감정노동수당 신설을 공감, 동의해준 김한 은행장이야말로 선각자”라는 말로 고마움을 표했다.
이런 그는 한국노총 전북본부(전북노총) 의장으로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북노총의 신뢰회복과 위상제고에 여념이 없는 두 위원장은 “전북노총의 가장 큰 현안은 전주시 효자동 지역주택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일”이라며 “중단됐던 사업이 지난 4월 착공된 만큼 조합원들이 합리적인 분양가격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임기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전북은행 노조위원장, 전북노총 의장으로서 헌신하고, 묵묵히 땀 흘리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북은행 노동조합 두형진 위원장은 전북은행 직원들의 권익과 복지향상에 헌신하고 국내 금융권 최초로 ‘감정노동 수당’ 신설을 이끌며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과 지역사회 공헌활동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3 올해의 존경받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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