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대학교 정홍섭 제4·5대 총장】 현대사회가 급변하면서 고도화, 전문화, 세분화됨에 따라 새로운 산업과 사회구조에 필요한 인적자원의 육성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로 일컬어진다.
이런 점에서 평생을 교육계에 헌신하며 우리나라 교육발전을 선도해 온 신라대학교 정홍섭 前총장(제4·5대 총장)의 행보는 주목받아 마땅하다.
중·고교 교사, 교육학과 교수, 교육대학원 원장, 신라대 총장 등을 역임하고 참여정부시절엔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의 중책도 수행한 그는 교육이론과 실무, 정책입안 등에 이르기까지 교육전반을 두루 섭렵한 이력의 소유자다.
특히 정 총장은 신라대 제4~5대 총장을 연임하며 교육과정, 학내구조 및 운영시스템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주도한 바 있다. 당시 ‘국제화, 인간화, 실용화’란 교육기치를 내걸고 글로벌 리더십과 인성을 함양하며, 실무능력을 극대화 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전공 및 교양필수과목 등을 채택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에 신라대는 2010년 교육부로부터 전국에서 ‘잘 가르치는 대학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평소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육성’을 강조하고, ‘대학 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왔던 정 총장의 교육철학이 발현된 결과라 하겠다.
이와 관련해 정 총장은 “기본적으로 인성교육은 사람이 귀하다는 생각, 공동체 의식, 남을 위한 마음 등을 배양하는 교육”이라며 “21세기에서 실력은 곧 인성이다. 나 아닌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 전했다.
이처럼 인성교육을 바로 세우는데 정진해왔던 그는 현재 경남 밀양의 삼랑진에 (주)돌담마을을 조성, 생태교육장으로 활성화 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자연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인성 함양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론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또한 정 총장은 돌담마을이 ‘아이들의 인성교육 체험현장’ 역할뿐만 아니라 ‘친환경 전통장 생산기지’로서 소비자에게 안심먹을거리를 제공하며, 지역경제발전을 견인하는 등 ‘귀농귀촌의 새 터전’이 되도록 하는데도 정성을 쏟고 있다.
그가 돌담마을을 구상한 배경에는 ‘도·농간 경제격차 해소’ 역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정 총장은 “시골에 젊은이들을 유입할 수 있는 방안은 그들에게 삶의 길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돌담마을이 삼랑진을 알리는 명소,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전통장 마을’로 자리매김 하도록 힘쓸 것”이라 밝혀 기대를 자아냈다.
그리고 내년에 실시하는 부산교육감 선거의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라 정홍섭 총장이 ‘과연 어떠한 교육정책 비전을 제시할지’도 큰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신라대 제4·5대 정홍섭 총장은 인성교육 활성화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조성에 헌신하고 국가의 교육정책 발전을 선도하면서 친환경 전통장 생산과 소비자 안심 먹거리 제공에 기여한 공로로 ‘2013 올해의 존경받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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