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초롬 기자] 작년 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1년 이하사업을 중단한 프랜차이즈업체는 16.1%, 1~5년 이하사업 업체는 46.8%라고 했다.
이는 가맹점을 보호하고 육성시키는 경영마인드와 관리기반이 부실한 프랜차이즈본사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100년 브랜드를 꿈꾸며 정진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98년 역삼동에서 외식업을 시작한 (주)이연에프앤씨 정보연 대표이사(한촌설렁탕 www.hanchon.kr)는 감미옥의 정신을 이어받아 ‘함께 꾸는 꿈’경영이념을 토대로 프랜차이즈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강남점을 비롯해 전국 50여 개의 직영·가맹점을 지휘하는 정 대표는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가맹점숫자를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우리는 한 사람의 고객·가맹 점주를 위해 꾸준히 성공하는 100년 브랜드로 장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성공하는 음식프랜차이즈모델이 되기 위해서 세 가지를 필요로 하는데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가맹점위치 그리고 설렁탕 맛이다”고 강조했다.
이런 성공하는 요소를 지닌 한촌설렁탕의 국물 맛은 고소함으로 시작해 진한 맛, 담백한 맛, 깔끔한 맛을 유지하기위해 자체 개발을 담당하는 CK공장을 설립하고 전문가들이 모여 꾸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설렁탕에 가장 잘 어울리는 김치와 국물에 밥을 말아 먹었을 때 씹히는 식감을 위한 쌀밥에도 연구·고심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은 CK공장의 중앙공급시스템을 통해 전국매장에 90%이상 조리된 상태로 배송돼 여러 매장에서 전문화 된 ‘한촌설렁탕’만의 특유의 맛을 동일하게 느낄 수가 있다.
모든 사람의 목표가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정 대표는 “요즈음 ‘갑과 을’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본사와 점주·산하직원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협의·합의하는 파트너십을 갖고 공통된 목표를 가진 동료로서 함께 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창업을 원하는 예비가맹 점주들에게 본사에서 최소 다섯 곳의 매장순회와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이익창출의 실현이 가능한지를 보고, 듣고, 체험해 보고 성공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매달 ‘안목’이라는 키워드로 점주들이 트렌드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교육하고 경영정보공유프로그램인 점주방을 개설하는 등 이들과 함께하는 의사소통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정대표의 프랜차이즈 고객만족경영 실천을 바탕으로 2013 제4회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 경영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광을 차지했다.
정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고 그 자리에서 묵묵히 일을 하면 내가 행복해지고 그러면 우리가, 그 후엔 고객이, 결국엔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고 본인의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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