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교육부는 의료보험 및 고용보험, 취업증빙자료와 연계해 조사한 지난 2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구)종합고 전문계반의 올 2월 졸업생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건강보험, 고용보험, 취업증빙서류 등 취업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통해 확인된 경우만 취업한 것으로 인정해 취업률을 산정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 취업률은 마이스터고의 경우 90.3%, 특성화고 38.4%, (구)종합고의 직업반의 경우는 19.3%로 나타났다. 마이스터고의 경우, 지난 2월 공식 집계한 결과(93.5%)와 비교할 때, 졸업생의 3.2%가 애초 취업이 확정된 직장에 취업하지 않고 새로운 직장을 모색하거나 다른 진로를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취업률은 37.8%로 지난해 같은 시점에서 조사한 졸업생 취업률에 비해 0.3%상승한 수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는 취업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거나 취업률 산정 제외대상자로 입증되지 않는 경우 등은 모두 미취업자로 처리해 산정했다. 실제 취업률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취업률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 47.0%, 경남, 44.5%, 서울 44.2%, 충북 42.1% 등 17개 교육청 중 6개 교육청이 40% 이상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제주 16.5%, 강원 23.5%, 울산 24.6% 등 3개 교육청이 30% 이하의 취업률을 보여 지역의 산업기반이나 대학진학에 대한 인식차이에 따라 지역별로 많은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졸취업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취업률을 엄격하게 관리해 고졸취업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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