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석중 교수】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요즘,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관절은 직립보행을 위한 필수요소로 건강한 사람의 바로미터라 하겠다.
그러나 관절이 건강한 일부 노년층은 등산 및 마라톤 완주 등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것과 달리, 그보다 많은 이들이 관절질환을 호소하며 보행 자체에도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석중 교수의 행보가 화제를 낳고 있다. “세계 최초로 ‘자기유래 연골세포이식술’을 개발, 시행했다”고 자부하는 김 교수가 정형외과 의료서비스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국내 의료수준의 위상을 드높여왔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유래 연골세포이식술’에 대해 “자신의 정상 무릎 연골 일부를 떼어내 세포를 분리, 약 6주 정도 배양한 뒤 손상된 연골 부위에 이식해 관절염의 진행을 막는 치료법”이라며 “환자 본인의 연골세포를 배양해 이식하므로 기존 치료법에 비해 거부반응이나 부작용 등이 적고, 이식 후 재활과정을 거치면 거의 정상 연골로 회복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이 시술을 10년여 전에 받은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환자 등이 현재까지도 통증 없이 생활 중”이라 전했다.
이런 ‘자기유래 연골세포이식술’의 선구자로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쳐왔던 김 교수는 인도, 영국, 폴란드, 태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초청받아 시술법의 전수 및 특강에도 아낌없는 정성을 쏟고 있다.
또한 무릎재활 보조기, 무릎관절 교정기,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핀가이드 수술기구 등 각종 관절건강 의료기기 및 세포치료 시술도구 개발에 매진하여 국내외 특허 6건을 보유 중이며, 특허출원한 것도 4~5건에 이른다.
그 결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로부터 ‘세계 100인의 과학자’, 미국 인명정보기관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올해의 인물’, ‘세계 일류 과학자’ 등에 선정되고 ‘국제 아인슈타인 상’과 2011년 영국의 ‘보건의료상’ 등을 수상하며 정형외과 의사로서 국제적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영국 캔터베리 크라이스트처치 대학교에 김 교수의 이름을 딴 연구재단(SKRF)이 설립되기도 했다.
김 교수의 연골 재생 기술과 골 재생 연구 성과가 인정받아 발족된 이 연구재단은 세포치료와 재생의학에 관한 연구를 후원하며, 과학도들의 재단연구프로그램 및 국가연구프로젝트 수행 등을 지원한다. 그 첫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국제연골재생학회의 ‘제2회 영국심포지엄’을 주관·후원했으며, 각국에서 참가한 병원 등으로부터 약 70억의 투자 및 후원 결실을 맺었다.
이처럼 세계적인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각광받는 김 교수지만 ‘뼈가 부러진 사람들 골절 골질환’, ‘관절연골 수술 후 무릎아픈 사람들’이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환자 및 일반인들의 궁금증 해소, 의학지식 전달 등에도 소홀함이 없다. 수준 높은 의술(醫術)에다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인술(仁術)의 조화야말로 김석중 교수가 존경받는 비결인 것이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석중 교수는 세계 최초로 ‘자기유래 연골세포이식술’ 연구·시술과 각종 의료기기 개발(특허인증)을 통해 정형외과 의료서비스 발전과 국내 의료수준 위상 강화에 헌신하고 관절건강 증진 및 의료봉사 활성화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3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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