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의력학교 이석형 교장】천연자원, 관광자원, 산업자원이 부족하여 ‘3무(無)의 고장’이라 불렸던 전라남도 함평군에 지역발전의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를 일으키며 눈부신 성장을 주도한 이가 바로 이석형 前 함평군수이다.
현재는 창의력학교 교장, (사)밀알중앙회 총재 등으로서 사회공헌을 적극 실천 중인 그에게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수식어가 ‘함평 나비축제를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한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998년 39세의 ‘젊은 군수’로서 첫 발을 내딛은 이후 3선에 이르는 동안 함평 발전의 새 장을 열고, 나비축제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함평 나비축제는 2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처음 시작한 1999년에만 약 6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2006년엔 누적관광객 1천만 돌파의 금자탑을 쌓았다. 나비축제를 개최하기 전만 하더라도 연간 관광객이 18만에 불과했던 함평군의 위상이 전국을 들썩이게 만든 것이다.
특히 2008년 성황리에 열린 ‘함평 세계 나비·곤충엑스포’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의 도약을 알리는 장으로서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함평 나비축제는 대한민국 지방축제의 대명사로 회자되며, 이 전 군수를 일약 ‘스타군수’ 반열에 올려놓았다. 또한 함평 나비축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각급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의 발길도 끊이질 않았다.
이에 이 전 군수는 나비축제와 함평의 청정이미지를 연계시켜 지역특산품에 ‘나르다’란 브랜드를 도입, ‘함평=나비’가 전 국민들에게 각인되도록 정성을 쏟았다. 그러면서 함평 나비축제를 더욱 널리 전파하고자 순금의 황금박쥐 조형물을 설치하고, 딱정벌레 모양의 차량을 구입해 홍보차량으로 활용키도 했다.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 때 ‘축하 나비 날리기’ 행사를 연 것도 이 전 군수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그는 “12년간 함평군수로 일하며 공직자들과 군민들에게 주인의식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고취 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 전했다. 이어 “함평이 비록 불모의 땅이었지만 ‘블루오션전략과 창조경영’의 기치로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모두가 하나로 뭉쳐 몰두한 끝에 기적이 일어났다”는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런 이 전 군수는 퇴임 후에도 전국 각지에서 쇄도하는 특강요청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창의력 발상으로 지혜로운 리더양성을 선도하는 창의력학교의 교장을 비롯해 (사)밀알중앙회 총재, 전남대와 조선대의 객원교수 등으로서 맹활약 중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함평을 무한발전의 가능성이 용솟음치는 곳으로 탈바꿈시켰던 그가 지역과 국가, 국민을 위해 어떤 성공신화를 또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한편, 창의력학교 이석형 교장은‘함평 나비축제’ 기획과 성공적 추진으로 함평지역 브랜드 위상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헌신한 인물로서 적극적인 사회공헌 실천과 창의적 발상을 통한 지혜로운 리더양성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3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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