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서울특별시지부 김의웅 장례사업소장】고엽제 속에는 다이옥신이란 독성물질이 내포돼있다. 이는 청산가리의 1만 배에 달해 1g이면 2만 명의 목숨까지도 앗을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독극물로 손꼽힌다.
세계평화 수호와 국가경제 발전의 초석이 됐던 수많은 한국전쟁(6·25) 및 베트남전쟁(월남전) 첨전군인들이 명예로운 환대와 영광 대신, 역사의 뒤안길에서 고엽제후유증과 각종 질환에 가혹한 시련을 당하다 불명예스럽게 사망하고 있다. 정부는 선거철에만 참전군인들의 권익신장을 외쳐댔고, 매번 일회성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현실 속에서 평생을 국가안보 강화와 사회봉사 실천을 화두로 삼아 끊임없는 선행을 펼쳐온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서울특별시지부 김의웅 장례사업소장의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유년시절 6·25를 직접 겪은 김 소장은 ‘국가의 안보를 지키는 일이 곧 나라를 지키는 일’이란 신념을 굳건히 다져왔다. 이에 ‘호국보훈의 달’ 6월이면 월남전에 참여한 전우 및 미망인에게 1,250포의 ‘사랑의 나눔 쌀’ 행사를 지속하고, 매월 1천여만 원의 기부를 통해 어려운 전우들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김 소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양이 된 이들이 있었기에 나라가 발전했고, 후세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치하하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김 소장의 진의는 월남전 참전용사인 고엽제 전우들의 힘이 하나로 결집되는데 중추적인 토대가 됐다.
또한 절실한 기독교인이자, 목사인 김 소장은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기독교분과위원장을 맡아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데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는 선거운동 개시 날짜에 맞춰 기독교분과위원회를 ‘기독교선거대책본부’로 전환하고 민족복음화 여성운동본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국 시·군기독교연합회, 기독교유관기관,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등과 함께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언론을 통해서도 공명선거 실천 캠페인과 더불어 튼튼한 안보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만전을 기하고, 동행2030 대표를 맡아 2030세대들과 소통하며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알리는데도 앞장섰다.
이처럼 국가의 안녕과 번영 등을 염원하며 최선을 다해왔던 김 소장은 서북병원 내의 장례식장 대표를 맡아 선진장례문화 정착, 확산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다. 특히 고인에게 향을 피우는 대신 꽃을 바치는 헌화 절차는 25년 전 그가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라 한다.
현재는 경기도 파주에 성신교회 기도원을 신축 중인 김 소장은 “기증받은 평수로 건물을 완공하기엔 무리가 따라 파주시나 군에서 평수를 추가로 허락해주길 바람”을 소망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나를 바보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면서 “돈이란 모아놓으면 지독한 악취를 풍기지만 땅(사회)에 뿌리면 훌륭한 거름이 되기에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 것”이라 다짐했다.
한편,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서울특별시지부 김의웅 장례사업소장은 평생을 국가안보 강화와 사회공헌 실천에 헌신하고 소외계층의 복리증진 및 선진장례문화 정착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3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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