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녹색소비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2009년 2월부터 도입한 탄소성적표지제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296개 제품이 신규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해 2011년 210개 대비 141% 증가했다. 2011년 11월 도입한 저탄소제품도 72개 제품이 인증을 취득하는 등 탄소성적표지제도에 대한 기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탄소성적표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는 스웨덴, 스위스, 일본, 태국 및 중국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에 비해 빠른 성장으로 우리 기업과 국민들의 녹색생활 실천의지를 함께 반영해 주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여론·설문조사 기관인 (주)월드리서치가 지난해 10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탄소성적표지제도에 대한 국민인지도 조사결과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조사 결과, 국민 대부분이 ‘탄소배출량이 적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탄소성적표지제도 인지도도 43.9%로 전년에 비해 4.9%p 증가됐다. 제도의 취지와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정인지도 6.0%p 크게 향상된 22.3%로 조사됐다. 또한 ‘온실가스로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응답이 96.4%, ‘제품 구매 시 탄소배출량 표시를 확인하겠다’는 응답도 84.9%로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탄소성적표지제도가 녹색소비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올해 탄소성적표지제도 참여기업과 인증제품 확대, 중소기업은 인증수수료 50% 감면과 탄소배출량 산정 컨설팅 무료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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