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문화3·성황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홍창석 위원장】역세권이라는 최적의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천안역 인근의 시장골목은 낙후된 시설과 버려진 상점들로 인하여 각종 범죄와 재난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천안문화3·성황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홍창석 위원장은 주민들의 숙원과제인 도시정비사업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과거 관선조합장을 맡아 천안 주공1단지를 오늘날의 경남아파트(구.대아아파트)로 성공리에 재개발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홍 위원장은 수년째 답보상태에 놓인 문화3·성황구역에 대한 재개발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려 주민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중이다.
주민 동의 절차를 거쳐 고시가 떨어질 경우에는 그동안 우범지역을 방불케 하던 천안역사 인근의 모습을 탈피하여 그야말로 역세권다운 위용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홍 위원장은 약 5만㎡에 달하는 면적에 '용적률 800~1200%, 3200세대가 입주 가능한 지하 6층·지상 50층'의 친환경 아파트 건립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주민 동의 절차가 마무리 되는 대로 순탄한 재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벌써 20~30년전부터 재개발을 염원해 온 주민들은 언제 붕괴될지 모를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며, 주인을 잃고 버려진 건물들이 속속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의 비행 장소이자 우범지대로 전락했다. 게다가 몇 년째 버려진 상태로 방치된 건물에서 화재라도 발생할 경우에는 그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보여 하루빨리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시정비가 시급하다는 볼멘 목소리가 속출하고 있지만 낙후된 건물을 버리고 떠난 주인을 찾을 길이 없어 주민 동의 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잇는 문화3·성황구역조합추진위원회다.
홍 위원장과 함께 최기태 총무이사가 전국을 떠돌며 건물주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건물주들이 강화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자신의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위원장은 "재개발 이후의 권리주장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건물주들의 동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최 이사도 "개인정보보호도 좋지만 천안시와 정부가 앞장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옳다"며 "개인정보보호도 좋지만 건물주의 이권이 달린 문제이니 만큼 어느정도의 융통성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렇듯 홍 위원장은 의도치 않은 좌초에 걸려 난항을 겪고 있지만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천안문화3·성황구역에 대한 재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문화3·성황구역 재개발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시키고, 삶의 질 향상과 범죄예방이라는 의미를 갖는 만큼 책임감있게 추진하겠다"며 "진실한 건설회사를 찾아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를 건립하겠"는 청사진을 그렸다.
주민들의 새로운 터전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는 홍 위원장의 뜻대로 문화3·성황구역에 대한 재개발이 순탄하게 추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천안문화3·성황구역조합설립추진위원회 홍창석 위원장은 천안지역의 도시환경 정비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3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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