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환경부는 26일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장터인 ‘순환자원거래소(www.re.or.kr)’를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환경부가 구축한 이 온라인 장터는 소각․매립되는 폐기물이나 재활용되는 중고물품을 누구나 손쉽게 안심하고 수수료 없이 무료로 거래할 수 있다.
필요한 중고물품을 살 경우, 검색해 찾거나 사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팔려는 사람들이 내놓은 물건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중고물품을 수리해 판매하는 업체나 개인사업자는 온라인 장터에 별도로 거래방을 만들어 사업을 할 수 있다. 거래소 정식 개장에 앞서 9월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한 결과. 1만 5,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물품등록 2,300여건, 물품거래 1,100여건 등의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가 이뤄졌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어린 아기에게 읽어 주던 책이나 어린 아이가 갖고 놀던 장난감은 아이가 크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지만 동생이나 다른 아이에게는 소중이 물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많은 국민들이 온라인 장터를 많이 활용해 가계 부담을 덜고 물자절약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올바로시스템(Allbaro System)에 온라인 거래․유통 시스템을 접목해 폐기물 공급자와 수요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국내 폐기물의 재활용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올바로시스템 사용 업체 32만여 개소 중 우선적으로 10만여 개소를 대상으로 정보연계 동의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산업단지별로 제품생산과정에 대한 물질관리 정보를 제공해 발생된 폐기물이 같은 단지 내에서 다시 원료로 재활용 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2015년까지 거래소 운영을 통해 자원순환율을 5% 끌어올릴 경우 연간 약 3조 8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약 1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며 “순환자원 거래소는 단순하게 소각․매립되는 폐기물을 한 번 더 재활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시켜 잠재된 재활용 수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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