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한 순환골재와 재생아스콘 사용이 늘면서 공공·민간 등 건설현장에서 예산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상북도 상주시는 화개교~북척교대로 확·포장 공사 등 7개 공사에서 총 6만8,000톤의 재생아스콘을 사용해 약 5억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전량 일반아스콘 사용 대비 12%)하고, 공기도 약 1개월 단축할 수 있었다. 버자야 제주리조트는 리조트 진입도로와 간선도로 포장에 전량 재생아스콘(1만1,340톤)을 사용해 일반아스콘 사용 대비 약 45%(3억9,000만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보았다.
그 외 경기도 건설본부, 주식회사 한양, 포스코건설, 우람종합건설 등에서도 순환골재와 재생아스콘 사용이 늘고 있다. 경기도건설본부는 국지도 23호선 등 다수공사에 표층 및 기층용으로 재생아스콘을 활용하여 약 5억2,000만원을 절감했다. 주식회사 한양은 남천~청도2 국고건설공사 도로보조기층용으로 고품질 순환골재를 사용해 약 1억1,000만원을 줄였다. 포스코건설은 행정도시~대전유성 도로확장공사 가포장구간 기층재로 재생아스콘을 사용해 약 2억6,000만원을 절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건설폐기물 재활용 수요가 늘어남을 감안해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건설공사에 사용하는 의무사용비율을 현재 15%에서 40%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12 순환골재·재생아스콘 우수활용사례 공모전’에서 선정된 위의 사례를 엮어 ‘순환골재·재생아스콘 우수활용사례집’을 발간해 국가기관·지자체, 건설사 등에 배포,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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