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남성상사 최수옥 대표】"주류도매업계는 지나친 경쟁을 지양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는 (주)남성상사 최수옥 대표는 주류도매산업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과 주류도매 종사자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두 팔을 걷우 붙였다.
(사)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장이기도 한 그는 눈앞에 보이는 개인적 이해득실을 따지기 보단 '상생'에 기반을 두고 주류도매 종사자들의 공동 발전을 독려하고 있는 인물이다.
최 대표는 지난 1997년 남성상사를 설립한 이후 특유의 책임감과 성실함을 근간으로 부산 주류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끌며 오늘날 국내 주류산업의 산증인이 되고 있다.
특히 장기화된 경기불황과 고유가 문제로 내수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주류업계의 피해도 만만치 않지만 최 대표를 필두로 전개되고 있는 종합주류도매업계 회원사들의 윤리경영 실천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행보가 돋보인다.
이는 기존 매출중심에서 벗어나 실속 있는 도매사가 되기 위한 이익중심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맞춤경영과 혁신경영 실천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과다경쟁 방지를 위한 거래질서 지키기, 거래선에 리베이트·백마진 안 받고 안주기, 무리한 직원 스카우트 금지, 건강증진을 위한 취미활동에 참여하기, 회원사 임직원 자녀의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 행사 동창 등과 같은 실천계획을 수립, 이익 극대화뿐 아니라 건전 유통질서 확립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창출하기에 나섰다.
최 대표는 "종합주류도매업계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매출 상위 위치에 있는 회원사가 가급적 자중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 과다경쟁으로 인한 지출비용을 절감하고 건전한 상거래 풍토를 조성해 나가는데 일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유년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최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다.
일예로 부산지역 주류도매업 대표들이 뜻을 모아 1985년 설립한 선우교육장학회를 통해 해마다 관내 불우환경의 학생들이 학업의 끈을 놓지 않도록 장학지원을 하고 있으며, 생계곤란 출소자들이 출소 후 재범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갱생보호기금을 기탁해 왔다.
최 대표는 "본인뿐 아니라 많은 주류도매업계 종사자들이 나름대로 사회전반에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에 대한 신뢰와 위상은 현저히 낮아 3D업종으로 인식되고 있어 씁쓸하다"며 "회원 상호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화합과 단결을 통해 주류도매업계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주)남성상사 최수옥 대표는 주류도매산업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과 주류유통업계 종사자의 권익향상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2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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