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현테크 이재환 대표】사회구성원 각자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행위가 건강한 사회의 지표이자 공정한 사회로 가는 첫걸음이 되고 있다. 억대 자산가들의 고액 기부도 중요하지만 헌혈, 시설봉사 등과 같은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 나눔이야말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라 할 수 있다.
양산 산막일반산업단지에 소재한 재현테크 이재환 대표는 이제 막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게 됐지만 일회성 나눔이 아닌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동참할 생각이다.
지난 9월7일 확장이전 개업식을 갖게 된 이 대표는 표면적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는 화환을 대신해 사랑의 쌀을 기부 받아 어려운 이웃과 작은 정성을 나눴다.
그동안 나눔과 봉사에 대한 마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봉사의 경로를 제대로 알지 못해 미뤄왔던 일을 금번 확장이전식을 계기로 실천하게 된 것이다.
‘화환은 마음으로만 받고 쌀을 받아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라는 공지에 지인들도 흔쾌히 동참했고, 축하화환 대신 받은 20㎏ 쌀 50포를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시에 기탁할 수 있었다.
경제적으로 힘겨웠던 유년시절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어려운 이웃들의 처지를 잘 헤아리고 있는 이 대표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일은 참 흐뭇한 일이며,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도 행복한 일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이 대표는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에 동참하여 기부 받은 쌀 외에도 추가로 구매하여 고향인 보성군 득량면에도 20㎏ 쌀 40포를 기탁하며 훈훈한 감동을 줬다.
어머니가 거주하는 예당6리 진천마을을 찾았다가 태풍 피해 현장을 보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한 마음으로 진천마을 태풍 피해 독거노인들에게 쌀 10포를 직접 전달, 나머지 30표는 득량면사무소를 통해 불우환경의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에게 전달토록 했다.
이 대표의 나눔의 미학은 회사 내에서도 엿보게 된다. 그야말로 ‘주경야독’하여 오늘날 자동화기계 설계 및 조선기자재 생산에 주력하는 재현테크를 일궈냈지만, 직원들은 밤낮으로 힘들었던 지난날의 자신을 답습하지 않도록 자동화기계 설계 노하우를 모두 전수하고 있다.
“그렇게 전수한 자동화기계 설계 노하우를 우리 회사에서 활용하든 하지 않든 간에 직원들 개인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는 이 대표의 말에서 나눔이란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안으로는 내실을 강화하여 사업의 영역을 좀 더 확장시키고, 밖으로는 직원들과 함께 생필품 전달 등과 같은 방식으로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이 대표는 “누구나 쉽게 근접할 수 있는 사회봉사에 대한 정책이 마련된다면 조금더 도움을 주려는 사람이 늘 것 같다”는 의견도 전했다.
한편 재현테크 이재환 대표는 자동화설비 설계 및 조선기자재 제조 분야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헌신하고 나눔문화 확산 동참을 통한 온정사회 구현에 기여한 공로로 ‘2012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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