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영희 기자] “아토피로 온종일 피나게 긁던 우리 주희, 국립공원에서 열린 아토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그 곳에서 얻은 정보를 활용했더니 훨씬 좋아졌어요.”
환경부는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 수자원공사 대강당에서 비염,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극복 및 개선사례를 주제로 한 ‘제4회 환경보건 문예공모전’의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기, 포스터, UCC의 3개 부문 30개 우수 작품을 선정․시상했다. 이 공모전은 환경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홍보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수기, 포스터, UCC 등 3개 부문에 총 538점이 접수됐다.
수상작은 주제와의 적합성(20점), 창의성·독창성(30점), 실현가능성(20점), 흥미성(30점)을 기준으로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1, 2차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7살 딸 주희의 이야기를 소개해 수기 부문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천수향 씨를 비롯해 총 30개의 작품에 환경부 장관상을 비롯한 상장과 총 1,410만원의 부상이 수여됐다.
수기 부문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천수향 씨의 ‘아토피 때문에 만난 편백나무’와 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백민정 양의 ‘비염치료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다’는 자신의 체험을 중심으로 환경성질환의 시련과 극복과정이 구체적으로 표현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터 부문 초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소윤 양의 ‘자연은 최고의 의사선생님’은 초등학생임에도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잘 이해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자연숲에서 찾으려는 의지를 완성도 있게 표현한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오늘의 시상식에 그치지 않고, 수상작 작품집 발간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돼 생활 속에서 환경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방법을 쉽게 실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수상작품의 사연들은 환경보건정책의 마련 및 시행에 큰 시사점으로 삼고 국민이 건강한 생활환경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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