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기초조형학회 서기흔 회장】조형예술 전반의 형상과 추상, 구성과 운동의 본질이 되는 기초조형은 오늘날 예술·디자인의 근간을 이룬다.
지난 1999년 창립된 (사)한국기초조형학회(회장 서기흔)는 기초조형을 매개로 학술과 창작을 주도함에 따라 예술·디자인산업의 발전을 촉진해 왔다.
디자인, 회화, 조각, 사진, 공예, 건축, 인테리어, 뉴미디어, 영상 등 2차원에서 4차원에 이르는 예술영역과 디자인 전 분야의 기초조형을 교육·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는 학회는 조형예술과 디자인의 기초과학으로서 조형의 원리, 프로세스와 방법론, 조형형태론, 시각문화 커뮤니케이션과 조형언어의 표의체계, 기술과 재료학 등의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런 기초조형에 대한 창작 및 학술활동은 연2회 정기적인 학술대회 및 작품전을 통해 발표, 연6회 ‘기초조형학연구’ 학회 논문집을 발간하여 회원간 기초조형학에 대한 이해교류를 도모한다.
가천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이기도한 서기흔 회장은 금년 3월 취임식을 통해 “진취적인 사업모색과 역사기록으로 학회 위상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편집디자인업계 1세대 아트디렉터인 서 회장은 그래픽디자인, 북디자인, 타이포그래피, 편집디자인, 포스터디자인, 디자인문화운동, 출판인, 편집인 등 전 방위적인 활동을 펼치며 대학과 산업현장에 실천적 비전모델을 제시해 왔다.
교육현장에서는 한국 디자인 교육계 최초로 지역 커뮤니티 디자인을 제안하는 등 통합교육을 통해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의 사회·문화적 모델을 제시해 왔으며, 산업현장에서는 한국 시각 커뮤니케이션 업계의 체계화·전문화를 위해 아트디렉션의 개념을 정착시키는데 주도적 역할과 ‘개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태백산맥’ 등 2천여 권의 북 디자인 작업을 토대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런 서 회장은 “기초와 조형은 학술과 창작, 사회와 현장, 국제화와 긴밀한 관계를 이룰 때 다양한 가치를 이끌 수 있다”며 “주제별 소모임을 활성화하여 집단과 개인의 핵심가치를 발굴하고 예술과 디자인의 일상성, 공공성, 현장성에서 판단과 대안을 토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백서발간을 통해 12년 학회의 역사를 기록·정립하고, 학술과 창작의 역동적인 관계 및 국제화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처럼 학계-교육-산업현장을 잇는 행보로 기초조형산업의 전망을 밝히고 있는 서 회장은 “학회의 정체성을 뒷받침하는 제도와 정책으로 다양한 분야의 조화를 꾀하여 아시아기초조형학회를 선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한국기초조형학회 서기흔 회장은 기초조형학의 학술 발전과 국내 문화예술 진흥에 헌신하고 시각커뮤니케이션 디자인분야 전문인재 양성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2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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