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지난 19일부터 공식 방한 중인 코스타리카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코스타리카 양국간 협력을 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과 친치야 대통령은 최근 양국간 경제협력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1962년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된 것과 관련해 전통 우방국으로서 우호관계를 발전시켜온 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이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확대·심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코스타리카의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창립회원국 가입을 환영하고, 양국 정상은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포함한 녹색 성장과 환경 분야의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이 UN 안보리 결의와 국제적 의무를 충실히 준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 포기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코스타리카의 OECD 가입 의사를 환영했으며, 친치야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중소득국가의 개발 증진을 위한 협력 체제 구축을 당부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언론발표문을 발표했으며, 이후 만찬을 함께 하며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친치야 대통령은 한-코스타리카 수교 50주년을 맞아 19∼22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다.
정부는 코스타리카에 적합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자 현지 공무원의 정책연수와 장ㆍ차관급 고위정책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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