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토갤러리 손찬식 회장】예부터 우리 민족은 효(孝)를 백행의 근본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최근의 우리 사회는 도덕이 무너지며, 효 문화가 실종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봉양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도 모자라 제 부모를 학대하거나 살해하는 등의 패륜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금치 못할 지경이다.
이런 가운데 작금의 사회적 풍토에 경종을 울리고, 효의 정신을 일깨우는데 적극 앞장 선 이가 있다. 지난 15년이 넘는 세월동안 효행실천운동을 선도하며, 전액 자비로 ‘가화만사성’을 새긴 액자를 제작·보급해 온 황토갤러리(경남 김해) 손찬식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자수성가한 지금과 달리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던 손 회장은 “부모님이 생존해 계실 때 효도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고 한다.
이에 그는 “액자에 적힌 ‘가화만사성’의 글귀를 보며 모든 가정이 화목해지고, 가정에서부터 효행문화가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액자 보급에 물심양면 정성을 쏟았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손 회장이 지금껏 나눠준 액자만 무려 3천점에 이른다. 김해지역의 공공기관, 초·중·고교, 대학, 각종 단체 등에 ‘가화만사성’의 액자가 걸려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특히 그가 보급 중인 액자는 지역의 서예대가가 정성스럽게 먹을 갈아 한 자, 한 자 써내려가는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라 더욱 가치가 크다. 그럼에도 손 회장은 전국에서 황토갤러리를 방문하는 이들을 위해 1천점의 액자를 더 만들 계획이며, 현재까지 3천장 이상 보급한 ‘108 참회록 CD'도 2만장을 추가 주문한 상황이다.
이처럼 사재를 출연하면서까지 올바른 가정문화와 효행문화 전파에 애써왔던 그는 황토갤러리 외에도 30년여 전부터 토털부동산서비스업체인 황토컨설팅을 운영, 허위서류 작성이나 과대 포장 등으로 인한 단 1건의 민원도 없이 고객들의 신뢰를 받아 김해에선 부동산업계의 거물로 통한다.
거기에다 손 회장은 겸재 정선, 흥선대원군, 해공 신익희, 박정희 前대통령의 그림과 글 등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진귀한 작품부터 생활도자기까지 약 1천여 점을 갤러리에 전시하며 많은 이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그러면서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총동창회장,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상임고문, 영호남문화예술축제 전국대회 총재, 미세스코리아 전국선발제전 심사위원장 등의 소임도 다해왔다.
손 회장은 “인생의 후반부에 들어서니 하루 두 세끼 해결할 정도 외에 나머지는 이웃과 나누며 살고 싶다”면서 “가화만사성 액자로 작게는 한 가정, 나아가 지역과 나라가 변화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황토갤러리 손찬식 회장은‘가화만사성’ 액자의 제작 및 보급으로 화목한 가정문화 조성을 통한 효행문화 확산과 건전사회 구현에 헌신하고 토탈부동산서비스의 고객만족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2012 올해의 존경받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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