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최은아 기자]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탈취제 및 항균제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은 제조나노물질의 안전성 평가보고서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지난 2008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OECD 제조나노물질 안전성시험 지원 사업‘의 1단계 사업 결과로 첫 번째로 가시화된 핵심 성과물이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공동으로 은 나노 물질에 대한 안전성시험 지원 사업을 총괄하는 은 나노 주무국이자, 다층벽 탄소나노튜브·이산화티타늄·이산화규소·금 나노의 공동지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보고서는 영문으로 제작됐고 나노물질 정보, 물리화학적 성질, 환경거동, 환경독성, 포유류 독성, 물질안전정보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개최된 ‘제10차 제조나노물질 작업반 회의’에서 회원국을 대상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후 내년 말까지 OECD 회원국 전문가 그룹의 심의를 거치게 되고 OECD 검토가 완료되면 국내의 일반 국민들에게도 보고서 전문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조나노물질의 안전성 평가 보고서는 OECD 심의를 거쳐 2013년 12월에 확정된다.
이번 보고서는 현재 유럽연합,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조나노물질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은 나노 물질에 대해 국제적으로 합의된 안전성 시험자료를 확보함으로써 국제적 수준의 은 나노 안전관리를 위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나노물질 안전성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향후 나노물질로부터 국민 건강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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