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으로 봉사회 최태영 회장】여수지역 다회헌혈자 모임인 ‘마음으로 봉사회(회장 최태영, 이하 봉사회)’가 지난 2월에 결성, ‘헌혈 참여로 고통 받는 이웃에 사랑을 전하자’는 구호 아래 헌혈동참운동을 적극 전개해 화제다.
30~40대 연령층으로 구성된 회원 27명은 대부분 50회 이상 헌혈에 참여했으며, 특히 조혈모세포 기증자로 동의 및 등록한 이들이다.
이런 봉사회는 월 2회 이상의 지속적인 봉사와 홍보활동, 헌혈캠페인 등을 펼쳐 헌혈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제고와 참여확대에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오늘도 ‘생명 나눔, 사랑 실천’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처럼 봉사회가 결성, 첫 발을 내딛기까지 150회 이상의 헌혈로 ‘여수시 헌혈왕’이라 불린 최태영 회장의 노고가 크게 작용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헌혈에 동참해왔던 최 회장은 군 제대 이후 보안업체에서 일하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며 헌혈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이에 최근까지도 현업인 순대를 판매하러 다니며 ‘헌혈증을 가져오시면 찰순대 1인분을 무료로 드립니다. 헌혈로 사랑을 실천하세요’라는 글귀를 새긴 플랜카드를 걸고 헌혈동참을 독려해왔다.
이를 통해 최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헌혈증 기증은 물론, 순대 판매까지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아직까지 세상은 살만한 곳이란 깨달음을 얻었다”며 “더욱 봉사에 매진할 것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런 만큼 그의 이웃사랑 실천은 헌혈을 넘어 여수 헌혈의 집과 돌산 노인복지원 자원봉사 및 성금전달, 백혈병 환우 돕기 자선바자회를 비롯해 독거노인들을 위한 겨울철 연탄 나르기, 사랑의 김치 담그기, 설날 떡국 나눔 등에 이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온정의 손길을 전해오고 있다.
그 결과 2007년에는 헌혈유공자 금장과 대한적십자사 전라남도혈액원장 감사장, 지난해 12월에는 여수소방서장 표창장을 받는 등 그 간의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그러나 최 회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3월에는 한영대학에 입학, 다소 늦은 30대에 배움의 꿈을 실현하며 봉사 활동의 장을 넓혀왔다. 한영대학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그가 ‘봉사하는 총학생회’를 만들고자 봉사동아리 ‘마음으로’의 결성 등을 통해 헌혈 캠페인 전개, 사랑과 나눔 실천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개최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홍보를 위해서도 여수시와 협력하며 적극 앞장서고 있다.
최 회장은 “봉사는 남을 위한 일만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더 큰 가르침과 행복을 주는 일”이라며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의 기적에 많은 이들이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마음으로 봉사회 최태영 회장은 150회 헌혈 기록달성으로 생명 나눔에 앞장서고 헌혈동참운동 전개 및 이웃사랑 실천에 헌신하면서 여수세계박람회 홍보와 사회봉사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2012 올해의 新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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