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2013년 1월부터 ‘음식물류 폐기물 해양투기전면금지’가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전격 시행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의 90%이상을 동해 먼 바다 해양투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들 역시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은 비슷한 실정이다. 그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신경은 쓰고 있지만 정작 음식물쓰레기 처리방법에 대한 뾰족한 대안은 없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현실적 대안이 없는 위기상황에 음식물쓰레기의 보편적 자원화 기술의 성공을 가져온 (주)푸드에너지(대표이사 이관희 www.foodenergy.co.kr)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푸드에너지에서 지난 5년간의 R&D와 하청업체들의 협력으로 이뤄낸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처리기는 현재 국내에 양산돼있는 건조형식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와 달리 팰릿·비료·사료로 100%자원화가 가능하다.
또 처리한 음폐수가 침전물 없이 맑은 물 상태로 배출돼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친환경적인 면에서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시간당 300kg을 처리하면서 약 50원 가량의 전기사용량, 진공포장기능을 통한 악취·세균번식을 원천 차단하는 점도 장점이다.
이와 같은 푸드에너지의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처리기는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로 지난 2011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우수발명품상을 시작으로 서울국제발명품전시회 준대상·은상·동상, 2012년 제네바국제발명전시회 금상·제네바시특별상·말레이시아과학자협회특별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수상한 제네바시특별상은 제네바국제발명전시회가 열린 40회 동안 아시아국가로는 ‘최초의 수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그로인해 약 20여개 국가의 바이어들로부터 샘플 수입요청을 받았고 스위스 기업으로부터 현지공장설립제의를 받는 등 환경친화시대의 조류에 맞춰 급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처리기 전문기술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2 제 3회 올해의 신한국인 지식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예를 얻었다. 하지만 이관희 대표는 “비전공분야에 아이디어만 갖고 음식물쓰레기처리 분야에 뛰어들어 관계기관의 홀대와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이 가장 힘들었다”고 개발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말했다.
한편 2013년 제품생산을 시작으로 수출액 50억 원, 세계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시장석권을 목표로 하는 이 대표는 “전 세계국가들이 음식물폐기물을 포함한 모든 폐기물처리를 정부·지자체에서 주관해 처리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며 “기술자·과학자들이 에너지고갈 시대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연구에 몰두하는 만큼 국가에서도 책임감 있는 정책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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