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작년 9월 농촌진흥청에 의하면 경남 밀양 기능성잡곡과의 실험결과 수수추출물이 50%정도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효과 및 글루코스·인슐린의 함량을 떨어뜨려 수수가 고지혈증, 고혈당증과 같은 주요생활습관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발표를 내놓았다.
이와 같이 수수를 비롯한 잡곡의 다양한 효능이 속속 밝혀지면서 잡곡이 소비자에게는 웰빙 건강식으로, 농가에는 소득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이처럼 웰빙 잡곡의 품질고급화와 차별화·명품화 전략으로 국민건강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그랜드농산(대표이사 김두원 www.prkk.co.kr)이 장안의 화제다.
간편한 영양혼식 패키지를 개발·유통해 식사문화를 선도하는 (주)그랜드농산은 취급하는 모든 잡곡을 산지농협과 계약해 직거래방식으로 선별·구입 후 일정한 온도·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곡물보관전용 저온창고에 보관하며 맛과 영양을 살려 곡물을 배합한다. 더불어 석발기, 자력선별기, 금속탐지기, 건식세척기 등을 갖춘 첨단 자동화 시설로 청결하게 포장해 잡곡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그리고 백원 단위의 작은 금액에서부터 몇 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구비하고 있으며 우수하고 청결한 100여 종의 자체 브랜드제품은 이미 주부들에게 정평이 나 있다. 이렇게 입소문을 통한 전국적인 판매수요를 맞추기 위해 자체물류센터를 갖추고 원료곡의 유전자 변형 농산물·잔류농약검사를 실시 안전이 검증된 제품만 생산·유통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개발·유통설비는 김두원 대표의 열정에서 나왔다. 벌크형식으로 유통되는 잡곡시장에서 잡곡유통의 새로운 틈새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본 것이다. 1회용 혼합곡과 웰빙잡곡선물세트를 개발·생산해 수요가 많지 않은 잡곡사업 안에서 상용화의 한계점을 극복한 것도 틈새시장 개척의 결과다.
또 김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관심을 갖고 힘쓴 결과 현재 미국·호주·독일 등으로 수출해 우리나라의 잡곡제품을 해외로 알리고 있다. 게다가 오프라인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시장 공략에도 나서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에서 신세대 주부를 상대로 한 판로도 확보해 유통체계를 더 견고히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잡곡제조·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2 제 3회 올해의 신한국인 경영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광을 얻었다.
한편 김 대표는 “제품을 생산할 때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깐깐하게 생산·관리하며 좋은 품질의 원료곡만 고집한다”며 “단순한 곡물유통회사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한국의 식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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