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정부가 물산업 육성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정부는 23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녹색성장위원회 양수길 민간위원장, 유영숙 환경부 장관, 한만희 국토해양부 제1차관과 민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8차 녹색성장위원회 및 제9차 이행점검결과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김 총리는 그간 범부처적인 물산업 육성정책의 수립과 실행을 통해 분리막 및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은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으나 현재 세계 물시장의 0.4%에 불과한 물산업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토탈솔루션 역량강화, 진출 대상 국가 다변화를 통한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물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물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보고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물산업의 해외수출액을 2017년까지 2011년의 4.2배 수준인 60억달러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투자개발형사업에 지분투자 방식으로 참여하거나 범국가차원의 해외진출 통합 협의체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3대 핵심수처리기술, 통합하천관리 및 수생태복원기술, 지능형 물관리기술 등 물관련 R&D 규모를 2017년에는 올해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한 Smart Water Grid 기술 개발에도 투자해 ‘지능형 수자원관리’ 및 ‘지능형 상수관망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는 IT기술을 접목한 수자원의 효율적 확보·관리를 통해 물 부족에도 안전한 지능형 물관리기술을 개발한다.
물 재이용을 ‘제3의 물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설치대상 확대 등 제도기반 구축, 재정사업 확대를 통해 고용창출 및 물 재이용량을 2020년까지 2009년 대비 2.7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4대강 살리기를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브랜드화해 하천종합정비, 수생태계 복원, 수자원확보 등 통합물관리시스템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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