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 제고를 위해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개선이 추진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함께 19일 서울에서 한국수어통역방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품질향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5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향상 종합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수어통역방송의 품질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장애 당사자, 수어통역사, 방송사, 전문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게 된 것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농인 시청자의 시선에서 본 한국수어통역방송의 현실과 문제점을 진단했다. 정가은 대안교육기관(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 학생은 방송내용과 수어통역 속도 불일치, 작은 수어통역 화면크기 등의 사례를 제시하며 농인가족의 수어통역방송 시청경험을 전했다.
변강석 강남대 교수는 품질개선을 위해 수어통역사에 대한 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방송제작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방송 현장에서 활동 중인 수어통역사들이 발제자로 나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제 사례들을 공유했다.
김유미 문화방송(MBC) 수어통역사, 김언경 울산 한국방송공사(KBS) 수어통역사는 대응 사례를 발표했다.
이후 하종원 선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수용자 중심, 한국수어 중심, 의미 중심이라는 한국수어통역방송의 3대 원칙이 도출됐다.
토론자들은 한국수어통역방송의 품질개선을 위해서는 장애 당사자와 수어통역사, 방송사, 그리고 정부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방미통위는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한국수어통역방송 실무지침’(가칭)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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