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은혜학교 김영현 교장】김해시 화목동의 경남은혜학교(www.eunhye.sc.kr)는 전국 150여개 특수학교 중 규모면에서 가장 크고, 교육 시스템이 우수한 곳으로 손꼽힌다.
유치부와 초등과정을 비롯해 대학과정에 속하는 전공과에 이르기까지 47개 학급을 운영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하고 꿈을 가진 사람'을 키우고자 150여명의 교직원들과 250여명의 학생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이런 경남은혜학교는 주로 김해 및 인근 지역 장애아동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다장애 영역을 포용하며 특수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08년 부임한 김영현 교장은 특수교사 출신에다 장학사, 장학관, 특수학교장 등으로서 쌓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경남은혜학교 학생들이 진취적이고 활발한 교육활동을 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김 교장의 주도로 마련된 '워킹 앤 런(Walking&Run)' 활동은 매일 1교시마다 실시되며 학생들의 비만예방, 체력증진, 심신안정, 평온유지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쉽게 피곤해하고 산만했던 학생들이 '워킹 앤 런' 프로그램을 접한 뒤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일 정도다.
이와 관련해 김 교장은 "자연과 함께 걷고 달리는 것이야말로 살아있는 교육이다. 본교 학생들이 ‘워킹 앤 런’ 활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태도를 갖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경남은혜학교는 매월 1, 3주 토요일을 '책가방 없는 날'로 지정해 자연 속에서 환경을 체험하는 등의 '토요 프로그램', '음악이 있는 학교', '요가를 이용한 중간체조' 등을 운영하며 즐겁고 활력 넘치는 학교생활을 만드는데 정성을 쏟고 있다.
또한 교장 사택을 리모델링한 '예절생활 체험관'에서 기본예절을 습득시키고, 각종 진로·취업교육을 강화하며, 인근 산업체와 협약을 맺어 기술연마와 취업의 장을 확대하는 등 학생들이 사회 적응력을 키우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왔다.
그 결과 경남은혜학교는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되며 교육감 표창을 받고, 경남지역 특수학교로는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2012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의 참가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경남은혜학교를 특수교육의 산실로 이끌며 경남특수교육총연합회 회장, 전국국공립특수학교장협의회 회장,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등을 맡고 있는 김 교장은 "아이들의 자신감을 함양하는 가능성 교육, 인권을 존중하는 교육,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 학교교육을 구현하고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한편, 경남은혜학교 김영현 교장은 장애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전문적·체계적인 특수교육프로그램 마련과 교육환경 조성에 헌신하고 특수학교의 모범운영 방안 제시 및 특수교육 발전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2 올해의 新한국인 大賞(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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