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재혁 기자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폐기물부문 관장기관인 환경부는 올해 주요 환경기초시설(매립, 소각, 하·폐수, 정수)에서 예상배출량 803만1천 톤의 3.8% 수준인 30만8,052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458개 관리업체(사업장)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목표를 설정․관리해 나가는 제도다.
환경부가 새롭게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당초 감축목표인 20만1,785톤(예상배출량의 2.51%) 보다 52.7% 증가한 30만8,052톤(예상배출량의 3.8%)이다. 감축기술 적용 등을 통해 10만6,267톤을 추가 감축하기로 설정했다. 온실가스 감축량 30만8천 톤은 어린 소나무 2억1,56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
주요 감축수단으로는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및 소각장 폐열을 활용한 발전설비 도입, 에너지 고효율 설비(전동기, 조명기기 등), 공정 및 관리방법 개선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자체별로는 부산광역시의 경우 매립시설에서 포집한 메탄가스 및 태양전지를 이용한 발전 등을 통해 외부 전력 수전량을 줄이고 하수·정수시설에 고효율 전동기를 설치하는 등 전력수요 관리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광역시는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한 스팀터빈 발전을 통해 외부 전력 수전량을 줄이는 한편, 하수·정수시설 고효율 조명기기로의 교체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향후 온실가스 감축 이행실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기술지원 실시 등 관리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며 “매립, 소각, 하·폐수, 정수시설 등 폐기물부문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감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제시함으로써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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