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보댄스컴퍼니 장구보 단장] 문자 언어가 우리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언어의 진정성 보다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시각각 넘쳐나는 속어·은어 그리고 채팅 용어 등이 당사자 간의 의사소통과 생활 언어에서 편리성을 줄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언어가 갖는 진정성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다. 이처럼 격식 없는 문자 언어의 소통이 가져올 수 있는 오해와 모순에서 예술을 매개체로 하는 의사소통을 전파하는 곳이 있어 장안의 화제다.
‘춤으로 소통하자’는 이념을 바탕으로 한 구보댄스컴퍼니(단장 장구보 www.kdc21.com)는 한국현대무용의 흐름을 주도하는 전문무용단으로써 10여년 이상 예술공연문화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구보댄스컴퍼니는 2000년 입시무용학원에서 출발, 장구보 단장을 중심으로 전문구성원들과 함께 다양한 창작활동뿐 아니라 아마추어 무용단(어린이·청소년·일반인)도 운영하는 전문예술단체이다.
이처럼 종합휘트니스댄스센터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구보댄스컴퍼니는 일반인에게도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체험기회를 줌과 동시에 ‘생활 속 예술인’을 양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내면에 가둬뒀던 예술적 감성을 이끌어 내는 문화예술교육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은 개인의 잠재되어 있는 예술적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예술적 가치를 추구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으로 장 단장의 이와 같은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장 단장은 단원들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력파견시스템을 도입해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로써 지역에서 활동 할 수 있는 문화예술산업 인력 수급체계 구축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한편, 장 단장은 인천형 예비사회적기업의 대표로써 지적장애아동,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사회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무료공연 및 통합예술교육체험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와 같이 장 단장은 ‘찾아가는 나눔 예술’을 통해 모든 지역민이 문화예술을 누리도록 문화 참여 기회증대와 삶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 왔다.
이렇듯 장 단장은 그 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2 제 3회 미래를 여는 인물 문화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광을 얻었다. 장 단장은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현장성이 강한 공연예술이 어려운 실정이다”며 “앞으로 예술단체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로 저변 확대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무용단의 국제교류와 사회적 기업으로써 시민예술조성에 더 힘쓰고 싶다”고 했다.
조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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