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보스팩 이승곤 대표이사】그동안 포장식품은 별도로 방습제를 첨부하여 식품의 식감저하와 미생물 번식 촉진 등을 막아왔다. 그러나 포장 공정의 불편함과 방습제 포장 파손에 의한 안정성 등이 문제로 거론되면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주)보스팩(대표 이승곤, www.bosspack.com)이 연세대와 공동으로 수분흡착기능성필름 ‘모스팩’을 개발, 기존 포장공정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포장업계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8월 법인 설립 이후 다년간 포장재 개발·생산에 주력해 온 보스팩은 포장재 자체가 제습기능을 하는 기능성 포장필름인 모스팩 개발을 통해 별도의 방습제 없이도 포장 내 수분을 흡착하여 제품의 품질을 보호·유지할 수 있도록 보강했다.
액체와 접촉 시 500배 이상의 수분을 다량 흡수하는 초흡수제(superabsorbent)를 안료로 한 모스팩은 실제 수분흡수량 실험결과, 기존 방습제보다 3배 이상 흡수량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분에 민감한 조미김, 밀가루, 튀김가루, 건어물 등 건조식품의 포장뿐만 아니라 반도체 및 각종 전자제품, 수출용 화훼, 군수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포장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분흡수량 외에도 기존 포장에서 야기됐던 처리 공정의 불편함, 비용 상승, 방습제 포장 파손에 따른 제품 안정성 등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나선 모스팩은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치고 사용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포장업계 큰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며 일반·특수용도 포장재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 대표는 현재 모스팩의 시장화와 함께 오랜 숙원이던 ‘숨 쉬는 포장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숨 쉬는 포장재 ‘리빙팩’은 기존 개발된 모스팩에 미세천공(micro-perforation)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미세한 구멍을 형성해 공기가 통과할 수 있도록 한 포장필름이다. 모스팩이 건조식품에 활용된다면 리빙팩은 과채류 및 육류 포장에 활용되어 신선도 유지 기간 증대와 품질 개선 등에 획기적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30여 년 포장업계 외길을 걸어 온 이 대표는 “사람들의 생활편의 증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상용화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사회에 기여하는 하나의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 이익창출보다는 사회와의 나눔을 더욱 중시하는 기업인이 되겠다”는 바람직한 기업인상의 모습을 보였다. 덧붙여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한 연구개발로 포장업계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보스팩 이승곤 대표이사는 수분흡착기능성필름 개발로 기존의 포장 공정 문제점 개선에 헌신하고 우수한 기술과 품질로 국내 포장업계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2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 경영인 大賞을 수상했다.
이재혁 기자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