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경진 기자]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에 대한 해빙기 특별안전점검, 산불방지 예방 등 봄철 재난안전대책을 수립·시행중에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봄을 맞아 등산객이 급증하고 공원 내 환경변화 등으로 안전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우선, 봄철 해빙기 낙석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북한산 백운대 등 16개 공원 57곳을 포함한 국립공원 19개 전체 중 153곳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별안전점검 지역은 국립공원별 낙석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점검결과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안전시설 설치 및 우회 탐방로 개설 등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북한산, 지리산, 설악산 등 탐방객이 많은 16개 국립공원에 안전관리반을 운영하고 있다.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할 수 있도록 소방방재청과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또한 산불로 인한 소중한 공원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예방 대책도 추진하며 봄철 산불예방과 함께 탐방객의 이용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산불 발생위험이 높고 주변에 야생동식물 서식지가 있는 지리산 등 124개 탐방로 연장 710.54 km가 통제된다. 봄철 탐방로 통제는 2월 16일 개시됐으며 오는 5월 11일까지 공원별로 기간이 별도 적용돼 실시된다.
담뱃불, 논·밭두렁 소각 등 실화에 의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탐방객의 인화물질 휴대금지, 공원 인근 주민 및 학생에 대한 산불예방교육 강화와 불법 소각에 대한 단속 강화 등도 실시된다. 특히 올해부터 현재 흡연 장소로 인정되는 휴게소, 화장실, 주차장 및 대피소 등에서 ‘흡연 제로화 운동’을 실시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봄이 되면 계절의 변화로 인한 공원 내 환경변화와 더불어 탐방객의 증가로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한층 커진다”며 “봄철 산행 시에는 겨울철에 준하는 기본적인 안전 장비 준비, 사전 준비운동 후 산행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들을 미리 숙지하고 꼭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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