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유엔 총회는 16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시위 유혈진압을 규탄하고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은 이날 총회에서 아랍연맹 측이 제출한 대 시리아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 찬성 137, 반대 12, 기권 17로 결의안을 승인했다.
지난 4일 이와 유사한 결의안을 놓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져 거부권을 행사했던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에도 반대의견을 냈다.
하지만 총회 결의에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도 거부권이 없어 결의안은 채택됐다.
채택된 결의안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인권탄압과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권력을 부통령에게 넘겨주라고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은 또 아랍연맹은 시리아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아랍연맹의 계획을15일 이내에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글로벌 주요 이슈에 대해 국제사회의 의견을 반영해 정해진다.
또 시리아 정부군 등이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3백명 등 4천여 명이 숨졌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