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3차 고위급 대화를 열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23일 베이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 북한 대표단과 만나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한 공식대화 재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미국은 베이징 대화에서 지난해 12월초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 이행 동의와 미국의 24만톤 대북 영양지원 문제를 추가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해 7월 미국 뉴욕, 10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차례로 1, 2차 고위급 회담을 열고 북한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 중단과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번 제3차 북미 고위급 지난 연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취소된 바 있다.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의 새 지도부가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