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정동영 의원의 당내 경쟁자인 전현희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 의원의 출마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강남을은 이미 민주당 비례대표인 전현희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을 갈고 있는 지역이어서 두 사람간 불꽃튀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년 동안 한 번도 흔들리지 않은 강남인데 이제 변할 때가 됐다”며 “이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우위에 서 있는 시민께 보편적 복지의 가치, 복지국가를 위한 부자증세의 필요성, 교육과 노동의 개선을 말하고자 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전현희 의원은 정 상임고문과의 경선이나 전략공천 가능성과 관련해 "당의 전략과 총선 원칙에 따라 당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경선을 해야 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강남은 민주당의 최고 열세 지역이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마지막 남은 지역주의·계급주의의 철옹성으로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런 상징적 지역인 강남을에서 민주당 후보끼리 서로 최선을 다해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견인차가 되자"고 의지를 표출했다.
또한 그는 "제2의 고향인 강남을에서 젊고 참신한 이미지의 전문성을 갖춘 정치인으로서 지역민의 마음을 살피고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정치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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