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외국어교육원 유진규 원장] 우리나라는 소득 향상과 다양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배움의 길은 더 넓어지고 선택의 폭도 다양해졌지만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입시 교육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로 인해 외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조차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 부족과 자기계발이 소홀해져 나중에는 한계를 느끼고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학생들의 조기 유학 또는 어학연수가 보편화됨에 따라 영어의 구사 능력이 일부 교사에게는 수업 시 능력을 발휘 못하고 자괴감에 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시점에 문제점을 해결해 줄 돌파구가 있어 교육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강원외국어교육원(원장 유진규www.gili.go.kr)이다. 이 교육원은 교사연수프로그램을 도입해 선진 수업기술 전달과 함께 기존의 수업방식을 탈피하고 글로벌시대에 맞는 질 높은 교육환경을 실현했다.
그리하여 학생들과 학부모의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 외국어 공교육의 신뢰를 높임으로써 외국어교육발전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매년 약 400여명의 원어민 영어교사와 협력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팀 티칭 합동연수를 통해 수업기술을 서로 공유하고 특히 초·중등 영어교사들을 대상으로 합숙형 · 사이버형 · 수업실습형 세 가지 유형의 6개월 장기 심화연수과정을 도입했다.
그리고 다른 지역연수기관과 차별화로 1인 1실 국내연수를 4개월 운영하되 2개월은 국외연수로 대체해 연수기간 중 TESOL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그뿐 아니라 2015년 도입 예정인 국가영어능력시험(NEAT)를 대비한 3개월 국내연수, 3개월 국외연수 과정인 수업실습형 고등교사연수프로그램도 개설해 폭 넓은 교육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고등학생 대상으로 일본어·중국어체험 연수프로그램도 실시 중인데 학생의 캠프활동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학과 교사의 관심도 크게 늘어 교사과정을 추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한편, 외국어 교육혜택을 받기가 어려운 저소득층과 오지에 사는 학생을 위한 GILI English버스를 운영해 외국어 공부에 대한 흥미유발과 배움의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교육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은 교사연수프로그램 실시로 국내외국어교육발전에 앞장 선 업력을 인정받아 2012 제 3회 미래를 여는 인물 교육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광을 안았다.
유진규 원장은 “교육의 발전이 곧 국가의 발전이기 때문에 공교육이 부활하고 교사도 제 위치를 지킬 수 있어야 국가 미래도 희망적이다”며 “수시로 변동하는 교육정책을 개선시키고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정부지원이 매우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김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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