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우리 사회에서 학교폭력은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모두가 발 벗고 함께 노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9일 서울 동부 Wee 센터(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방문, Wee 센터 전문 상담교사와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회원 등 학교폭력관련 관계자 10여명과 함께 학교폭력의 원인과 실효성 있는 대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총리는 "최근 학교폭력에 시달린 우리 어린 학생들이 자살하는 사건을 접하면서 총리로서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자리를 빌려 고인과 고인의 부모님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앞서 정부는 그동안 학교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정 및 대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한 바 있고 '건강한 사회 만들기'를 추진하면서 그 일환으로 지난 7월 폭력, '따돌림 없는 학교만들기 계획'을 수립해 진행해오고 있으나 이러한 시스템이 학교 현장에 잘 전파되지 않고, 이행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총리는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하고, 무엇보다도 사회의 인식과 문화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모두가 발 벗고 함께 노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해결 된다는 것.

김 총리는 특히 각계의 다양한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해 새로운 시각에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대책이 일선에서 충실히 이행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현장에서 제안된 의견을 총리실과 교과부 등 관계부처가 검토하여 학교폭력 근절 대책에 포함하여 추진될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