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알뜰주유소 고유 디자인을 적용한 첫 번째 주유소인 ‘경동 알뜰주유소’가 29일 개점했다. 이날 개점식에는 지식경제부 정재훈 에너지자원실장, 석유공사 박재익 비축본부장, 석유관리원 강승철 이사장 및 (주)경동 손달호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정재훈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일일 주유 도우미’로 활동하며 알뜰주유소 출범을 축하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에 소재한 경동 알뜰주유소는 (주)경동이 설립한 사회적 공헌형 알뜰주유소로서, 주변지역 주유소에 비해 60원에서 100원 싸게 판매해 고유가로 부담을 안고 있는 서민경제에 도움이 됨과 동시에 각종 유통비용 축소 등 가격인하 분위기를 확산시켜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저렴한 가격은 공동구매를 통해 일반 주유소 보다 30~50원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고, 셀프주유소 전환에 따른 인건비 절약으로 10~30원, 서비스 상품 축소를 비롯한 기타 비용에서 20원 정도의 비용을 줄여 60원에서 100원 수준의 할인폭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알뜰주유소는 정부가 직접 품질을 보증하는 정품․정량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석유관리원이 월 1회 이상 직접 주유소 기름을 채취해 분석하는 ‘품질보증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거래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석유공사 및 석유관리원과 각 알뜰주유소의 전산망을 통합해 실시간 수급, 거래상황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알뜰주유소 디자인은 알뜰의 초성인 ‘ㅇ’과 ‘ㄸ’ 및 미소 짓는 입 모양을 형상화한 이미지로 자가폴 및 사회공헌형 알뜰주유소는 이번 경동주유소와 같은 디자인을 적용시켜 나간다. 특히 농협 NH와 도로공사 EX 주유소의 경우에는 각 기관의 고유 디자인을 적용하되, 알뜰주유소와의 통일성을 위해 알뜰주유소 심볼은 공유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2012년 700개까지 알뜰주유소를 확대하고 2015년에는 전체의 10%인 1,3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내년말에는 전국에 알뜰주유소가 700여개까지 확대돼 소비자가 가까이에서 석유가격 인하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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