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문화연구소 송진필 소장】 학자들은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문화관광산업을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또한 지역의 문화자원은 ‘21세기형 노다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형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깊숙이 뿌리내린 ‘서울중심주의’는 지역문화의 발전을 저해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화 중심도시로 부상 중인 부산광역시에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장본인이 있으니, 바로 해운대문화연구소 송진필 소장이다.
해운대문화연구소는 작가들이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인프라가 부족한 악조건 속에서 문화인들의 권익신장과 활동장려를 위해 지난 2009년 출범했다. 송 소장을 중심으로 문화·예술분야에 종사하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연구소는 제1회 해운대미술대전(www.haeundaeart.com), 초등학생 방과 후 학습프로그램(www.5gamart.com) ‘오감미술체험’, 해운대모래축제에서 진행된 제1회 샌드그래피티아트페스티발과 공예체험활동, 해운대국제미술디자인전을 성공적으로 개최·지원하며 지역 문화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2011년 행정안전부선정 부산광역시 마을기업’으로의 도약은 정부의 관심 속에 문화인들의 활동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연구소는 부산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지원 외에도 부모와 자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오감미술체험’으로 호평이 자자하다.
(재)부산디자인센터와 재송동 한빛문화센터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되는 ‘오감미술체험’은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데생, 수채화, 클레이아트의 창의적인 생각과 자유로운 표현을 위해 송 소장과 연구원들이 직접 개발한 미술체험 교육프로그램이다. 저소득층은 전액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이런 송 소장의 노력에 힘입어 ‘오감미술체험’은 연령에 맞는 맞춤별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과 미술실력 향상에 일조하며, 미술교육의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송 소장은 “내가 가진 재능과 자원을 ‘문화기부’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오감미술체험을 개발하게 됐다”며 “오감미술체험을 통해 계층간의 문화격차가 해소됨은 물론 문화·예술의 저변확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향토사랑과 문화사랑’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송 소장은 ‘일본 국제예술원’과의 자매결연을 이어가며 양국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부산의 문화예술을 알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부산지역의 문화·예술분야 발전의 견인차로서 맹활약 해 온 송진필 소장은 “소위 말하는 ‘배고픈’ 예술인들이 경제적·환경적인 제약 없이 작품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사회를 조성하겠다”며 “해운대문화연구소를 주축으로 ‘부산’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문화·예술을 이끄는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해운대문화연구소 송진필 소장은 연령별 맞춤형 커리큘럼 '오감미술 체험'을 개발해 국내 미술교육의 방향성과 패러다임 제시에 헌신하고 부산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작품활동 지원 및 권익신장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 문화인 大賞을 수상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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