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이주장 교수】 ‘로봇’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늘을 날며 싸우거나 춤을 추는 등 공상만화나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로봇을 떠올린다.
그러나 로봇은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엔터테이먼트 로봇 뿐 아니라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의료용 로봇, 심해나 우주 등 극한환경에서 작업하는 극한로봇 등 수많은 종류가 존재한다.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이주장 교수는 “로봇분야에 관한 새로운 학문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다가올 2300~2500년쯤에는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로봇시대가 올 것”이라며 “그때는 인간이 제작하는 ‘로봇’의 개념이 아닌 인간을 대신해 영원한 생명을 유지하는 또 하나의 ‘종족’으로 여겨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 교수는 지능강인제어와 로봇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관련 분야의 다수 논문발표와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며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어 전문 공학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일찍이 세계 각국 전기전자분야의 전문가, 학자, 기술자들로 구성된 권위 있는 규모의 학술단체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국제전기전자학회)의 최고 영예인 Fellow(석좌회원), IEEE 산하 IE(산업전자공학회)의 부회장으로서 국내외 공학계의 대들보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ICROS(제어자동화시스템공학회)회장을 역임, 현재 ICROS와 일본 SICE(기계통제기술자학회)의 Fellow로 국제 학술활동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그가 국제적 로봇학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8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IEEE INDIN(산업전자 국제학술회의)의 General Chair(대회장)로 행사를 총괄해 국제적 과학도시인 대전을 세계 석학들에게 널리 알린 발판을 마련했다.
이 교수는 “다가오는 2012년 개최될 인조시스템 국제컨퍼런스와 2013년 1월 Artificial Life and Robotics(인공생명과 로봇)국제학술대회 등 앞으로도 국제협력사업을 위해 힘 쏟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카이스트 로봇학제전공 책임교수로서 초인간지능미래연구실을 운영하며 지능형 로봇 및 제어기술, 인공지능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는 그는 학생들에게 “진정한 공학자라면 연구 뿐 아니라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그러기 위해선 선진국으로 나아가 수준 높은 기술과 연구를 습득해 자기역량을 키웠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정부는 이러한 인재들과 실력있는 공학자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처럼 지능형 로봇 분야 연구 선도 및 국제적 학술교류로 로봇공학 발전에 헌신하고 우수인재 양성에 이바지해 온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이주장 교수는 '2011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손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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