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환경부가 차세대 브릭스(BRICs) 국가로 일컬어지는 인도네시아의 환경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환경부와 손을 잡았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환경부는 인도네시아(이하 인니) 자카르타에 ‘한-인니 환경산업협력센터’를 설립하고 12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발따사 캄부에야(Balthasar Kambuaya) 인니 환경부장관과 송재용 한국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김영선 주인니 대사를 비롯한 양국 주요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하여 한-인니 환경 협력에 큰 관심과 기대를 표명했다.
이날 양국 환경부 관계자들은 지난 11월 17일 ASEAN+3(발리)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자카르타 강 복원사업 실행합의서(Implementation Arrangement)에 서명하고 강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 및 시범사업 등을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양국 환경부는 2012년도부터 자카르타 주변 치타룸강(Chitarum)과 칠리웅강(Chiliwung) 일부 구간이 사업을 시범적으로 우선 추진하고 향후 13개 강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치타룸강과 칠리웅강을 비롯한 13개 강 복원사업으로 확대될 경우 약 1조원 이상의 환경시장이 창출될 전망이다.
더불어 양국 물환경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치타룸강(Chitarum), 칠리웅강(Chiliwung) 현황 및 오염실태를 파악하고, 기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양국 간 강복원 관련 기술 교류 협력도 실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한-인니 환경산업협력센터를 자카르타 강 복원사업을 포함한 향후 모든 환경협력 사업 추진에 필요한 양국간 협의․지원․실행을 담당하는 중심 기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환경부 송재용 환경정책실장은 “한-인니 환경산업협력센터를 통해 국내 환경기업의 인도네시아 환경시장 진출 문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기업들의 세계 환경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협력센터를 중남미, 중동 지역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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