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충남고품질양돈클러스터사업단 윤영우 단장] 지난 22일 국회에서 한·미 FTA가 강행처리 되면서 축산업을 포함한 1차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특히 양돈업계는 미국산 돼지고기의 관세철폐 기간연장에 따라 약 538억 원의 생산 감소에 따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양돈업계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의 품질개량, 축사환경의 현대화 등 선진국 수준의 고품질화가 필수사항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런 업계의 위기 상황에서 보령에 자리 잡은 서부충남고품질양돈클러스터사업단(사업단장 윤영우 www.happycluster.co.kr 이하 사업단)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업단은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윤영우 단장과 보령·홍성지역 59개의 양돈농가가 참여한 광역사업체로 일부 돼지가 더럽다는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과 양돈농가의 악조건을 개선·극복하고 서부충남지역 돼지고기를 지역특화브랜드로써 자리매김하고자 설립됐다.
이를 위해 윤 단장과 사업단은 양돈농가의 사양·종돈·사료 관리 등을 농가와 조합, 대학교와 연구·행정기관과의 연계를 활성화시켜 양돈농가의 흑자전환을 위해 불철주야로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단국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돼지의 빠른 성장을 돕는 대신 지방을 축적하는 오메가-6의 함량이 높은 일반 사료가 아닌 체내에서 지방분해·콜레스테롤 저하역할을 하는 오메가-3의 함량이 높은 사료를 개발해 농가에 저가로 공급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소비자가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쉽게 접하는데 도움을 주는 한편 오메가-3가 다량 함유된 서부충남지역특화 돼지고기브랜드인 ‘마블로즈’를 탄생시켜 이를 다량 생산해 농가의 소득은 자연히 상승곡선을 그리게 됐다.
더불어 윤 단장은 마블로즈를 통한 마을기업화 사업을 위해 주말장터의 장소로 돼지카페를 제공하며 보령 특산물전시관 운영 및 소비자가 직접 체험·참여할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는 수많은 지역특성화 마을이 없어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마을공동체로서의 부가가치 창출과 6차 산업의 롤 모델로써 타 지자체 및 사업단에서 벤치마킹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이처럼 윤 단장은 지역특화브랜드화를 통한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올해를 빛낸 인물 경영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윤 단장은 “마을기업화를 통한 사회 환원과 양돈농가의 지속적 발전이 삶의 최종목표다”며 “한·미FTA 때문에 뿌리 채 흔들리는 국내 양돈업계를 지탱해 줄 수 있는 사람은 국민들뿐이니 믿음을 갖고 국산 돼지를 많이 애용해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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