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희숙 기자] 기술표준원은 중동지역과의 기술장벽 해소 및 무역촉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7일부터 29일까지 사우디, UAE 및 GSO 등 주요국 및 주요기관을 방문해 표준‧적합성 분야 협력을 강화했다.
최근 GCC 국가가 강제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기술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우리기업의 수출 촉진 기여 및 표준‧적합성평가 제도에 대한 정보공유 등 표준화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GSO와는 표준‧적합성, 계량측정 분야 상호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건자재 시험평가 방법 및 제품안전 관리제도 등에 대한 공동 연구 및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중동 지역 강제인증인 GCC 인증마크를 우리나라 인증기관이 부여할 수 있도록 협의해 우리나라 시험기관의 중동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사우디와는 에너지효율라벨 승인제도 관련해서 우리나라 시험인증기관이 인증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인증권한 부여를 요청했으며 자국 내 시험인프라 확충을 위한 컨설팅 지원 등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제품안전관리, 시험능력, 계량측정제도 분야 등에서 우리제도 전수 확대를 위한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와는 제품안전관리 등 양국 강제인증제도 관련 협력 방안 및 표준화 능력 제고를 위한 협력 프로그램에 대해 협의하고 건설 분야 시험인프라 구축, 시험방법 등에 대해 우리나라 기술을 전수하고 표준화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전략적 신흥시장국을 대상으로 우리 표준체계 전수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GSO(GCC Standards Organization) : GCC 및 예멘 등 7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7월 어린이 장난감에 대해 G마크 인증획득을 의무화하고 내년부터 전기전자제품, 건축재료 등 강제인증 대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GCC(Gulf Cooperation Council) : 1981년 안보협력을 목적으로 결성된 걸프만 연안 6개 산유국(사우디,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으로 구성된 지역협력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