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으로 제주를 비롯한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후속조치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제주-세계7대자연경관기념관’ 건립과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제주관광 통합마케팅 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제주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글로벌 브랜드를 강화시키는 계기로 보고 있다. 또한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따른 직·간접적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국가적으로 보면, 대한민국은 2010년 기준 세계 7위 수출 강국으로 수출주도형 공업국가의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있고, 이를 체계적으로 잘 보전하고 관리하는 친환경적인 선진 국가 이미지를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 증가는 직접적인 파급효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세계 7대불가사의’ 선정된 페루 마추픽추(70%), 요르단 고대도시 페트라(62%), 멕시코 마야유적(75%) 등이 관광객 증가 효과를 거둔 것을 볼 때, 세계7대자연경관은 해외관광객 유치 증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으로 제주관광은 1,000만 관광객 시대와 함께 메가투어리즘 시대를 조기에 맞이할 것으로 점쳐지는 등 관광도시 제주의 글로벌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세계7대자연경관이라는 브랜드 파생효과로 청정 제주산 농·수·축산물의 이미지가 한층 제고되는 등 동반상승의 효과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자와 내자를 포함해 제주에 대한 투자가치 메리트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품어볼 수 있다.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과 세계7대자연경관이라는 양대 브랜드가 시너지효과를 발휘, 제주의 투자매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제주관광의 외연확대를 본격적으로 실현하는 메가콘텐츠의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제주의 공·항만 인프라 확대, 관광수용 인프라 개선 등 연관 분야의 팽창효과도 견인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제주관광공사는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으로 직·간접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아 ‘제주-세계7대자연경관기념관’ 건립이 핵심 후속조치로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구상하는 ‘제주-세계7대자연경관기념관’은 제주 메가투어리즘 시대를 상징화하는 제주를 넘어 한국관광의 랜드마크를 지향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세계7대자연경관기념관’건립에는 중앙정부의 국비지원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제주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감안할 때, 국가의 지원을 통해 기념관 건립의 추진이 필요하고 정부와 제주가 함께 추진하는 국가정책으로 승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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