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부농산업 신승호 대표이사] 매년 11월 1일은 ‘한우의 날’로 행사를 한다. 이는 한우의 맛이 최고라는 의미로 숫자 1이 세 번 겹치는 11월 1일에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리의 우수한 한우의 맛을 전 세계로 전파하고자 하는 이가 있어 화제다. 바로 ‘백성이 부자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신념하나로 설립한 (주)부농산업(www.boonong.co.kr)의 신승호 대표이다. 그런 그는 ‘항생제 쓰지말기’운동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항생제는 일부 성장호르몬 역할을 해 농가의 수익적인 측면에서 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농가들은 부득이 하게 항생제를 선호하는 추세다. 그러다보니 연간 국내 가축류에 소모되는 항생제는 약1547톤 정도며 이는 바로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에 비상등이 켜졌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신승호 대표는 “지금 사는 이 땅은 내 땅이 아니라 우리가 잠시 우리 후손들에게 빌린 땅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깨끗한 토양을 빌렸듯이 후손들에게 이 땅을 더 깨끗하고 좋은 토양으로 돌려줘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신 대표의 삶은 그리 평탄하지는 않았다.
온갖 시련 속에서도 친환경사업에 고집정신을 내세우며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일념 하에 지금의 부농산업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런 (주)부농산업은 국내 최초로 ‘유기농한우인증’과 ‘무항생제축산인증’을 획득하고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 ‘HACCP인증획득’ 및 ‘쇠고기 이력제’를 실시했다. 또한 현재 부농산업에서 보급되는 한우는 직접 재배한 풀과 유기농 사료를 제조해 먹이며 사료에 식물성유산균을 첨가해 소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이처럼 직접 사료를 제조하기 때문에 사료비 절감과 중간유통과정 없이 도축에서 가공까지 이뤄져 소비자 구입이 가능하기에 일반 소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천일우화, 초록마을, 한우가족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이런 친환경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성과를 이룬 점에 힘입어 ‘올해를 빛낸 인물’ 경영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을 했다.
이는 좋은 품질의 한우를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국민이 좋은 육질의 한우 고기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신 대표의 차별화된 경영철학에서 나온 셈이다.
또한 현 정책구조에서 한우 수출이 불가능한 현실의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신 대표는 “FTA가 빠른 시일 내에 협상돼야하고 지금도 늦은 감이 있다”며 “가격협상이 무섭고 이를 두려워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시대에 우리 농·축산물도 경쟁력을 갖춰 국가경쟁력을 증진시켜야 한다”며 “우리 땅의 좋은 농축산물도 세계로 뻗어나가야 하며 현재 캄보디아에 200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그곳에서 한우수정체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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