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비만예방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자기 체질과 적성에 맞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비만학회가 최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소아청소년비만 (2~18세)이 지난 10년간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10년전에는 고소득일수록 비만도가 높아 소득 상위 25%의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6.6%→5.5%로 감소한 반면, 하위 25%에선 5.0%→9.7%로 2배 가까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소아청소년 비만 증가의 주요 원인인 영양불균형 문제도 저소득층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25%에선 지난 10년간 하루 에너지 섭취량이 235kcal 늘어난 반면 다른 소득층에선 하루 에너지 섭취량이 줄어들거나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하루 지방섭취량 또한 하위 25% 소득 계층에선 15.4g이 늘어난 반면 중간계층에선 줄었으며, 상위 25% 계층에선 8.1g이 늘어났다.
이러한 변화는 지방함량이 높은 값싼 고열량저영양식(패스트푸드)의 보급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사회 경제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전문 학회 및 건강단체와 함께 비만예방실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대한비만학회는 고대 안암병원에서 10월9일 비만 초등학생 100여명에 대한 비만도 측정을 통해 올바른 영양식․식이 요법과 운동요법에 대한 교육․홍보와 환아, 학부모, 교사와 비만 전문가가 함께 남산 걷기를 하는 등 즐겁고 신나는 소아 비만 건강 캠프(Fun & Run Health Camp)를 실시했다.
복지부는 ‘오피스 짬짬이 체조’ 포스터, 건강다이어리, 비만바로알기 책자, 아동 건강체조 지침서를 배포해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기준 강화, 식생활 개선 홍보, 규칙적인 운동실천 홍보 등 보다 적극적인 비만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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