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호근 기자]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이 수행한 전국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 및 평가’ 사업의 결과가 10편의 논문으로 묶어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국제 하천·호소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Limnology, 2011 Vol. 47 Suppl. 1) 수생태 특별호(ISSN 0003-4088)에 게재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에 국제하천·호소학회지가 특별호를 낸 이유는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 관리 및 복원에서의 가치(River ecosystem health assessment : the value in the management and restoration)’란 주제로 우리나라 전국 하천 수생태계의 건전성·건강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것이다.
게재한 논문은 환경 분포에 따른 어류군집의 분포양상, 저서성 규조류의 분포와 생물학적 온전성, 수질 및 서식지 평가에 기초한 종합적 생태계 건강성 평가 등 우리나라 수생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논문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한국 하천의 환경상태에 따른 저서성 규조류의 분포’에서는 현재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에 이용하고 있는 저서성 규조류의 특징적 분포와 지표종 분석을 통해 공간적 분포에 주요한 영향 환경요인들을 고찰했다. ‘한국 하천의 환경분포에 따른 어류군집의 분포양상’에서는 다양한 환경조건과 하천에서 어류의 특징적 분포를 연계 분석한 결과 고도, 하천차수, BOD 농도가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밝히고 있다.
‘생물학적 온전성, 수질 및 서식지 평가에 기초한 종합적 생태계 건강성 평가’에 기초한 2010년 4개 항목 평가결과, 어류(보통) 외 항목은 모두 양호로 나타났다. 전국 하천의 양호 이상 비율은 어류가 매우 낮은 6%이나 부착조류 45%,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60% 그리고 서식·수변환경 76% 등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전구 하천이 생태적으로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간된 국제 호소학회 논문집은 관계기관등에 배포하여 수생태계 관련 업무수행에 도움을 주고, 국가 생물측정망의 제도화 기반 조성 등 수생태계 보전 및 복원정책 발전 기반마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향후 국내학회에서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를 주제로 특별 심포지움을 개최해 이번에 게재된 논문의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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