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백지현 기자] 전국적으로 쪽방, 비닐하우스 등 정상적인 주택이 아닌 거처에서 거주하는 비주택 거주자는 37천명으로 이중 32천명이 미취업자이다. 실업이나 비경제활동 상태에 있는 미취업자 중 남성이 76.7%(25천명), 여성이 23.3%(7천명)를 차지하고 있고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19천명(52.1%), 경인지역 8천명(21.2%) 등 수도권에 73.3%가 거주하고 있다.
비주택 거주자의 다수가 가구소득 수준이 낮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어 고용지원서비스가 절실한 계층이다. 그러나 주거가 불명확해 상대적으로 고용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됨에 따라 그간 제대로 된 취업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
앞으로 미취업 상태에 있는 비주택 거주자들에 대한 취업지원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비주택 거주자’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8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은 저소득 근로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이다. 개인별 취업역량에 따라 진단․경로설정 → 능력증진 → 집중 취업알선 등의 취업지원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하며 참여자의 생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 단계별로 수당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나영돈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그 동안 비주택 거주자들에 대한 정보가 없어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행안부·국토해양부와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해 일자리를 찾는 근로빈곤층이 1명이라도 있다면 찾아가 원하는 일자리를 얻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은 가까운 고용센터나 상담센터(1350)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