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수 기자] '살모사 뱀독', '두꺼비 독' 등 독을 이용한 약침의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돼 상용화 여부에 한의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약침학회는 25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4층 대한약침학회 강의실에서 상지대학교 소속 한방의료기기산업 벤처기업 (주)지앤브이(G&V)와 함께 약침분야의 최신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공동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상지대 한의과대학 권기록 교수는 “앞으로 개발될 약침이 무엇인지 공유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약침학회의 미래 아이템을 예측해보자”며 발표를 시작했다.
(주)지앤브이 연구팀은 ‘Sweet BV(효소제거봉독)와 Apamin의 제조현황’, ‘살모사 뱀독의 피브린 분해 효소의 정제 및 특성연구’, ‘인삼의 열처리와 효소를 이용한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s)의 전환 연구’, ‘복합 효소를 이용한 진세노사이드의 전환연구’ ‘두꺼비독’ 등을 주제로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약침학회 연구지원팀은 ‘약침 표준화 작업 및 조제 과정 연구’와 ‘팔강약침 표준화 작업 및 품질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권 교수는 “현재 우리 연구팀은 독안에 있는 유효물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동물의 독 속에 인류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며 “약침학회와 (주)지앤브이의 약침의 표준화, 객관화, 과학화를 바탕으로 세계화로 가는 방향은 같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상지대 최석호 교수는 “학회의 시설견학과 약침품질관리에 감명받았다. 새로운 약침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성을 보장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약침학회 손목원 사무국장은 “우리 학회의 비전은 약침의 현대화, 세계화, 표준화다. 한의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대한약침학회와 (주)지앤브이 연구팀 등 40 여명이 참여했으며 (주)'지앤브이'는 산삼(Ginseng)과 독(Venom)을 연구하는 기업으로, 대한약침학회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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