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손지혜 기자] 여성인권부문의 권리장전인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CEDAW)과 관련해 2006년에서 2009년까지 한국 정부가 이행한 사항에 대한 심의가 19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제49차 CEDAW 심의에 참가하는 한국 정부대표단은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해 7개 부처 총 14명으로 구성됐으며, 백 장관은 CEDAW 심의를 받기 위해 7월 18일 출국한다.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은 국제 7대 인권협약 중 하나로서, 협약에 가입한 186개 당사국은 협약 이행상황에 대한 정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심의를 받을 의무를 가진다. 우리나라는 1984년 여성차별철폐협약을 비준해 1985년 1월 26일에 협약이 발효됐다.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 협약의 의무조항에 따라 1986년 2월에 제1차 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현재까지 7차 국가보고서를 제출하고 4번 심의에 참가한 바 있다.
CEDAW 심의는 다양한 국적과 직업을 망라하여 독립적인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위원에 의해 진행된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참가하는 제49차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회의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8개 국가가 심의를 받게 된다. 심의 결과는 제49차 회의가 끝나는 7.29(금) 이후 CEDAW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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