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양숙 기자]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권양숙 여사 11일부터 2박3일간 동반 나들이를 간다.
이 여사가 지난달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직후 권 여사에게 "잠시 위안을 찾자"며 제안을 해 성사가 됐다.
이번 여행은 반딧불축제가 열리는 전북 무주에서 하룻밤을 묵고 충남 태안 안면도로 가는코스를 비롯해 태안의 천리포 수목원을 들른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에도 무주에서 1박 2일간 함께 지낸 적이 있다.
또한 이 여행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 정세균 최고위원,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신 건 의원 등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함께 했던 인사들의 부인들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최근 동교동계 인사들에게 "두 전직 대통령은 세상을 떠났지만 남은 우리 둘은 민주개혁세력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탤 것"이라고 말하며 여행계획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은 오는 12일, 안면도에 들러 안희정 충남지사와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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