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호근 기자] 국토해양부(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기존 국내 어도의 생태적 기능 및 규모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하천형 어도를 금강 금남보에 처음으로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어도는 폭 4~40m, 길이 355m, 경사도 1대 122의 자연하천형으로 설계, 시공했고 올 6월 말까지 완공되는 금남보(금강) 가동과 같이 운영할 계획이다.
동 자연하천형 어도의 설계와 시공시 환경청 등 관계기관 협의와 생태전문가 자문을 거쳐 어류, 저서동물 등 다양한 수중생물이 자연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생물 은신처,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생태환경적인 측면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한편, 4대강에 설치중에 있는 환경친화적인 어도 33개 대부분이 6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규모면에서 볼 때 국내 설치 사례가 없는 최대 규모의 어도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생태환경적 기능과 효율성 측면에서도 갈수기 뿐만 아니라 연중 수중생물의 자연적인 이동이 가능하도록 시공함으로써 국내 어도의 수준을 최고 단계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태전문가들도 4대강 친환경적인 어도 설치사례는 지금까지 국내에 설치되어져 온 콘크리트 구조물(계단)형식의 부적절한 기존어도를 친환경적으로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자연하천형 어도 곳곳에는 물고기, 참게, 다슬기, 수서곤충 등 다양한 수중생물의 은신처, 소하중도, 여울 등을 조성해 어류 관찰대, 생태학습원에서 어도를 이용하는 수중생물을 직접 보고 느끼고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보가 완공되는 6월 이후에는 지역사회의 역사․문화를 형상화한 4대강 보의 뛰어난 경관을 배경으로 인접한 수변생태공원․습지공원에서 여유있는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며 “4대강 어도에서 수중생물을 체험하고 즐기는 어린이와 학생, 그리고 지역주민들을 보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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