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희숙 기자] 오는 28일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로 출범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는 유능한 민간 전문가에게 공직 문호를 활짝 개방한다.
국가과학기술정책을 총괄하고 연구개발예산 등의 자원을 전략적․효율적으로 배분하며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을 평가해 나갈 국과위의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민간 전문가에게 개방되는 국장급 3개 직위는 과학기술정책국장, 성과관리국장, 심의관 등 국과위의 핵심 보직이다. 성과관리국장과 심의관은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공모하나 과학기술정책국장은 국과위 출범 이후 관련 법령을 개정하여 임용 근거를 마련한 뒤에 채용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과학기술전략과장, 미래성장조정과장, 생명복지조정과장, 성과관리과장, 홍보협력담당관 등 5개 직위에도 민간 전문가를 특별채용한다. 이들 직위는 민간 전문가의 높은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특히 필요하다고 평가되는 직위이다.
국․과장급 이외에도 5급과 6급 직위에 각각 13명과 7명을 특별채용할 계획이다. 6급은 국과위 사무국이 직접 채용을 주관하지만 5급은 정부 방침에 따라 행정안전부에 의뢰해 3월중에 추진된다. 아울러 정원외로 전문직 12명을 채용해 업무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과위 사무처 정책․사업부서의 민간 전문가 비율은 정원외로 채용되는 전문직까지 포함해 45.9%(45명/98명)에 달한다. 국과위 본회의, 운영위원회, 전문위원회․특별위원회 등에 참여하는 민간 전문가 150여명까지 고려하면 국과위는 실질적으로 민간 전문가에 의해 운영되는 기관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과위 홈페이지(www.nstc.go.kr)나 행정안전부 나라일터(//gojobs.mopas.go.kr) 등에 안내되어 있다.
국과위는 “오늘부터 민간 전문가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가급적 5월 중순까지 모든 채용절차를 마무리 짓고 교육을 실시한 후 업무에 본격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