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수지 기자] 최근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배럴당 100불을 상회하는 등 고유가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민간과 정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3일 대한상의 회의실에서 열린 ‘민간부문 비상 에너지 절약 선포식’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등 경제단체, 유통업계 및 소비자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계는 승용차 요일제의 효과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그간 공공부문 이외에는 잘 실천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하고 경제단체 에너지 절약 선언문을 통해 승용차 요일제를 적극 시행하고, 개별 기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러한 경제계의 자발적인 자동차 요일제 준수 노력에 대응해 정부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키로 했다.중소기업의 경우 요일제 참여시 에너지진단비용 90% 지원,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를 통한 절약설비 개체 시 정부지원자금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LED 등 고효율 장려금 지원 시 가점 우대, 에너지경영시스템(EnMS)을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3월 중으로 범국민 에너지절약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고교, 대학․일반, 공공․전문가 등 그룹별로 아이디어를 모집해 포상은 물론, 학생 수련․봉사활동 인정, 에너지공기업 인턴 채용 등 다양한 보상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각종 시책을 홍보하고 국민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이달부터 주요 노선버스 및 지하철, 공항․터미널 등 다중 이용시설 등에 집중 홍보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대대적인 거리 캠페인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범국민 에너지 절약 추진체계를 중심으로 향후 중동사태 추이 및 국제 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해 불요불급한 에너지소비의 감축 등 강력한 에너지 절약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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